[이정재 교수]5. 민속 조사와 연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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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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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민속조사와 연구방법
민속자료는 문헌자료와 현지자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 헌자료는 기존에 문헌으로 나온 자료이며 현지자료는 민속현 장에서 연구자가 직접 조사한 자료를 말한다. 민속학에서 현 지조사는 기본적이며 필수적이다.
현지조사 방법은 크게 직접조사방법과 간접조사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조사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하는 것이고 후자는 설문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사하는 방법 이다. 이들은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직접조사방법의 경우 자료의 신빙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시간과 노력, 경비 등이 많이 소용된다는 단점이 있다. 간접조사방법은 시간과 노력,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반면 자 료의 신빙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령 한 마 을의 이장이나 그밖에 대표될 수 있는 인물에게 설문지를 배 포했을 경우, 그들이 한꺼번에 설문지에 답을 쓰는 예도 있 다. 설사 개개인에게 설문지를 보낸다 하더라도 직접 면담을 할 때와는 다르다. 조사자와 제보자와의 교감이 없는 상태이 기 때문에 조사된 자료에서 생동감을 찾아 보기 어렵다. 바람 직한 것은 당연히 직접조사방법이다. 직접 조사도 짧은 시간 동안 만나서 면담을 하는 것은 사실상 자료확보에 미흡한 점 이 많다. 그래서 '참여관찰'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그 지역 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 지역의 정서, 문화 등을 파악해야 한 다. 외국 인류학자들의 경우, 자신의 필드웍(fieldwork., 현지 조사 또는 현지작업)의 대상지에서 몇 년에 걸쳐 생활을 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우리나라 민속학자들도 민속조사를 국 내 조사지역에 오랜 기간 머무르는 경우도 있다. 참여관찰을 통해 면밀하고 확실한 자료를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민속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룩한 자료의 조사작업은, 열악한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것이었 다. 자료조사 단위는 이제 개인적인 차원의 모자이크식 조사 를 탈피하여 장기적인 전문연구소 단위의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연구자가 자료조사를 하기 전후하여 유의할 점이 있다. 먼 저 조사될 현장과 목적이 결정되면 그에 해당하는 자료를 충 분히 섭렵을 해야한다. 그리고 현지 조사의 시기와 기간에 대 해서도 계획을 미리 세워 두어야 한다. 참여 관찰(직접조사)은 생활의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그러 기에 연구자가 현지(지역)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부작용 을 낳게 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점은 특히 장기적인 조사를 유의를 해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현장조사는 조사 당사자만의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다음 답사자들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민속 연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지 조사의 목적을 현지 주민들에게 명확하게 알려 지역 의 어른, 또는 이장 등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허락을 받고, 신뢰감을 주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므로서 연구자와
제보자 사이에 래퍼(rapport) 형성이 잘 된다. 아울러 조사의 개략적인 일정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사 지역 은 삶의 현장이기 때문에 민폐를 주지 않도록 유의를 해야 하며 이밖에도 언행을 조심하고 숙식의 문제 등도 해결책을 강구하는 등 매사를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연구자는 민속 조사가 목적이지만, 무엇보다 현지인들의 삶 의 현장임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는 기본 자세를 잊어서는 안 된다. 조사 후에도 그 마을 주민들과 계속적인 유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조사의 결 과물들 즉 사진, 비디오 영상물, 논문이나 저서들을 그 해당 마을에 보내어 연구의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방 법이 있다. 이렇게 하여 모아진 자료들은 체계적으로 분류·정리가 되 어야 한다. 정리와 분류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 다. 학자마다 그 기준과 사용하는 전문 용어가 다르기 때문이 다. 용어의 혼란은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실상 한국 민속 문화는 복합적인 속성을 분류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분류의 기준을 정할 때 한국문화의 특성을 고 려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풍물'은 음악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 속에는 연극적인 요소와 춤과 의상, 놀이와 대사까지도 복합되어 있어서 서양식의 분류틀로는 어느 곳에 끼워 넣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다른 민속자료 역시 마찬가지다. 이 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식의 분류 기준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용어문제와 관련하여 '굿'이란 말을 예로 들어본다. 민속에서 굿은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무속의 굿, 풍물굿, 탈놀이굿, 민속놀이의 굿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여기 서 '굿'은 놀이와 유희의 속성을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종교 적, 사상적인 배경이 깔려 있다. 이를 형식을 기준으로 구분 하면 서로 다르지만,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다르지 않다. 오 히려 같은 범주에 해당되고, 나아가 그 안에서 유희 위주나 종교성 위주, 사상성 위주로 분류 할 수 있다. 민속의 분류를 형식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의미로 분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이를 볼 때 우리만이 가지는 민속 문화의 속성을 잘 구분할 수 있는 민속 전문 용어와 분 류 체계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정리된 자료는 문화 이해를 위해 분석이 되고 해석이 되어 야 한다. 통시적인 방법과 공시적인 방법 그리고 이 둘의 종 합적인 방법 을 모두 동원하여 분석할 수 있다. 옛 문헌을 검 토하는 방법과 현재의 문화소와 문화 내용들끼리의 비교 연 구, 그리고 이의 종합적인 방법이 그것이다. 역사민속학과 비 교민속학 등은 이런 방법론을 각각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다. 역사학과 인류학, 문화인류학은 이러한 방법론과 관련되는 대표적인 인접 학문이다. 특히 인류학과 문화인류학의 관점과 연구 방법 은 한국의 민속 문화를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이론 적 배경이 되고 있다. 한국 자체만의 자료로는 그 문화의 이 해에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깝게는 가까 운 이웃의 민속 문화와 비교를 해야하며 멀리는 인류 문화사 와의 연관성을 검토해야 하는 공시적 통시적 연구가 필요하 다.
인류학 차원의 비교 연구를 위해서는 인류학의 자료를 이 용할 수도 있겠고 직접 대상 지역을 조사 연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류학적 자료를 접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 특히 영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등 한 두 나라의 언어를 할만한 실력을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더 필요하다면 해당 원주민 언 어의 공부도 겸할 필요가 있다. 근래 민속학자들이 시베리아와 몽골, 만주와 중국, 대만과 동남아 일대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지 만, 이러한 조사 연구는 민속학 발전에 커다란 효과가 있으리 라 본다.
이미 정리 연구된 국내의 자료나 인류학 차원의 민족지적 자료는 귀중하다. 그러나 이들 자료의 인용과 활용에서는 조 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즉 이들의 자료를 무조건적으로, 그 리고 순수한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까닭 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료 조사시의 상황, 목적, 조사자 의 이론과 관심분야 등에 따라 자료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 에 이를 판단하여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외국의 자료를 다룰 때, 식민지 경영, 진화론적 관점, 백인문화 우월주의, 기 독교 문화권 등의 요소는 물론, 학자마다의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즉 전파주의자인가 역사주의·기능주의·구조주의· 구 조-기능주의자인가 하는 점은 고려되고 검토되어야 할 중요 한 부분이다.
참고문헌
Ingeborg Weber-Kellermann/Andreas C. Bimmer, Einfhrung in die Volkskunde/ Europische Ethnologie, 1985 Wolfgang Jacobeit/Hannjost Lixsfeld/Olaf Bockhorn(Hg.) Vlkische Wissenschaft, 1994 H. Bausinger, Volkskunde, 1987 R. W. Brednich, Grundriss der Volkskunde, 1994('84) 일연, 三國遺事 김명자, 김태곤의 민속학연구 성과와 의의, 민속문학과 전통 문화, 서울 : 박이정, 1997. 김선풍 외, 한국민속학의 새로운 인식과 과제, 서울 : 집문당, 1996. 김의숙·이창식, 민속학이란 무엇인가, 서울 : 청문각, 1996. 김동욱 외, 한국민속학, 서울 : 새문사, 1988. 김태곤, 한국민속학, 이리 : 원광대학교민속학연구소, 1973. 김태곤, 한국민속학원론, 서울 : 시인사, 1984. 김택규, "한국민속학을 위한 제언," 한국민속학의 과제와 방법, 서울 : 정음사, 1986. 박계홍, 한국민속학개설, 서울 : 형설출판사, 1994. 박계홍, 비교민속학, 서울 : 형설출판사, 1984. 성병희·임재해 편, 한국민속학의 과제와 방법, 서울 : 정음사, 1986. 원광대 민속학연구소 편, 민속학의 방향-제 1회 국제민속학학
술회의록(이리 : 1972) 이두현 외 한국민속학개설, 서울 : 일조각, 1996. 이두현, 한국민속학논고, 서울 : 학연사, 1988. 인권환, 한국민속학사, 서울 : 열화당, 1978. 임동권, 학회10년회고, 문화인류학 2권, 서울 : 한국문화인류학 회, 1969. 임동권, 한국민속학논고, 서울 : 집문당, 1987. 임동권, 한국민속문화론, 서울 : 집문당, 1989. 최인학, 한국민속학연구, 인천 : 인하대 출판부, 1994.
민속자료는 문헌자료와 현지자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 헌자료는 기존에 문헌으로 나온 자료이며 현지자료는 민속현 장에서 연구자가 직접 조사한 자료를 말한다. 민속학에서 현 지조사는 기본적이며 필수적이다.
현지조사 방법은 크게 직접조사방법과 간접조사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조사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하는 것이고 후자는 설문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사하는 방법 이다. 이들은 저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직접조사방법의 경우 자료의 신빙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는 반면 시간과 노력, 경비 등이 많이 소용된다는 단점이 있다. 간접조사방법은 시간과 노력,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반면 자 료의 신빙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령 한 마 을의 이장이나 그밖에 대표될 수 있는 인물에게 설문지를 배 포했을 경우, 그들이 한꺼번에 설문지에 답을 쓰는 예도 있 다. 설사 개개인에게 설문지를 보낸다 하더라도 직접 면담을 할 때와는 다르다. 조사자와 제보자와의 교감이 없는 상태이 기 때문에 조사된 자료에서 생동감을 찾아 보기 어렵다. 바람 직한 것은 당연히 직접조사방법이다. 직접 조사도 짧은 시간 동안 만나서 면담을 하는 것은 사실상 자료확보에 미흡한 점 이 많다. 그래서 '참여관찰'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그 지역 에서 함께 생활하며, 그 지역의 정서, 문화 등을 파악해야 한 다. 외국 인류학자들의 경우, 자신의 필드웍(fieldwork., 현지 조사 또는 현지작업)의 대상지에서 몇 년에 걸쳐 생활을 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우리나라 민속학자들도 민속조사를 국 내 조사지역에 오랜 기간 머무르는 경우도 있다. 참여관찰을 통해 면밀하고 확실한 자료를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민속학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룩한 자료의 조사작업은, 열악한 조건과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것이었 다. 자료조사 단위는 이제 개인적인 차원의 모자이크식 조사 를 탈피하여 장기적인 전문연구소 단위의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연구자가 자료조사를 하기 전후하여 유의할 점이 있다. 먼 저 조사될 현장과 목적이 결정되면 그에 해당하는 자료를 충 분히 섭렵을 해야한다. 그리고 현지 조사의 시기와 기간에 대 해서도 계획을 미리 세워 두어야 한다. 참여 관찰(직접조사)은 생활의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그러 기에 연구자가 현지(지역)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부작용 을 낳게 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점은 특히 장기적인 조사를 유의를 해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현장조사는 조사 당사자만의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다음 답사자들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민속 연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지 조사의 목적을 현지 주민들에게 명확하게 알려 지역 의 어른, 또는 이장 등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허락을 받고, 신뢰감을 주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므로서 연구자와
제보자 사이에 래퍼(rapport) 형성이 잘 된다. 아울러 조사의 개략적인 일정도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사 지역 은 삶의 현장이기 때문에 민폐를 주지 않도록 유의를 해야 하며 이밖에도 언행을 조심하고 숙식의 문제 등도 해결책을 강구하는 등 매사를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연구자는 민속 조사가 목적이지만, 무엇보다 현지인들의 삶 의 현장임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는 기본 자세를 잊어서는 안 된다. 조사 후에도 그 마을 주민들과 계속적인 유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좋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조사의 결 과물들 즉 사진, 비디오 영상물, 논문이나 저서들을 그 해당 마을에 보내어 연구의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려 주는 것은 방 법이 있다. 이렇게 하여 모아진 자료들은 체계적으로 분류·정리가 되 어야 한다. 정리와 분류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 다. 학자마다 그 기준과 사용하는 전문 용어가 다르기 때문이 다. 용어의 혼란은 앞으로 해결되어야 할 시급한 과제다. 실상 한국 민속 문화는 복합적인 속성을 분류에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분류의 기준을 정할 때 한국문화의 특성을 고 려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풍물'은 음악으로만 볼 수는 없다. 그 속에는 연극적인 요소와 춤과 의상, 놀이와 대사까지도 복합되어 있어서 서양식의 분류틀로는 어느 곳에 끼워 넣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다른 민속자료 역시 마찬가지다. 이 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식의 분류 기준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
용어문제와 관련하여 '굿'이란 말을 예로 들어본다. 민속에서 굿은 포괄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무속의 굿, 풍물굿, 탈놀이굿, 민속놀이의 굿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여기 서 '굿'은 놀이와 유희의 속성을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종교 적, 사상적인 배경이 깔려 있다. 이를 형식을 기준으로 구분 하면 서로 다르지만, 내용을 기준으로 하면 다르지 않다. 오 히려 같은 범주에 해당되고, 나아가 그 안에서 유희 위주나 종교성 위주, 사상성 위주로 분류 할 수 있다. 민속의 분류를 형식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의미로 분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이를 볼 때 우리만이 가지는 민속 문화의 속성을 잘 구분할 수 있는 민속 전문 용어와 분 류 체계가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정리된 자료는 문화 이해를 위해 분석이 되고 해석이 되어 야 한다. 통시적인 방법과 공시적인 방법 그리고 이 둘의 종 합적인 방법 을 모두 동원하여 분석할 수 있다. 옛 문헌을 검 토하는 방법과 현재의 문화소와 문화 내용들끼리의 비교 연 구, 그리고 이의 종합적인 방법이 그것이다. 역사민속학과 비 교민속학 등은 이런 방법론을 각각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다. 역사학과 인류학, 문화인류학은 이러한 방법론과 관련되는 대표적인 인접 학문이다. 특히 인류학과 문화인류학의 관점과 연구 방법 은 한국의 민속 문화를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이론 적 배경이 되고 있다. 한국 자체만의 자료로는 그 문화의 이 해에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깝게는 가까 운 이웃의 민속 문화와 비교를 해야하며 멀리는 인류 문화사 와의 연관성을 검토해야 하는 공시적 통시적 연구가 필요하 다.
인류학 차원의 비교 연구를 위해서는 인류학의 자료를 이 용할 수도 있겠고 직접 대상 지역을 조사 연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류학적 자료를 접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 특히 영어, 독어, 불어, 러시아어 등 한 두 나라의 언어를 할만한 실력을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더 필요하다면 해당 원주민 언 어의 공부도 겸할 필요가 있다. 근래 민속학자들이 시베리아와 몽골, 만주와 중국, 대만과 동남아 일대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지 만, 이러한 조사 연구는 민속학 발전에 커다란 효과가 있으리 라 본다.
이미 정리 연구된 국내의 자료나 인류학 차원의 민족지적 자료는 귀중하다. 그러나 이들 자료의 인용과 활용에서는 조 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즉 이들의 자료를 무조건적으로, 그 리고 순수한 사실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까닭 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자료 조사시의 상황, 목적, 조사자 의 이론과 관심분야 등에 따라 자료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 에 이를 판단하여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외국의 자료를 다룰 때, 식민지 경영, 진화론적 관점, 백인문화 우월주의, 기 독교 문화권 등의 요소는 물론, 학자마다의 관점이 다를 수 있다. 즉 전파주의자인가 역사주의·기능주의·구조주의· 구 조-기능주의자인가 하는 점은 고려되고 검토되어야 할 중요 한 부분이다.
참고문헌
Ingeborg Weber-Kellermann/Andreas C. Bimmer, Einfhrung in die Volkskunde/ Europische Ethnologie, 1985 Wolfgang Jacobeit/Hannjost Lixsfeld/Olaf Bockhorn(Hg.) Vlkische Wissenschaft, 1994 H. Bausinger, Volkskunde, 1987 R. W. Brednich, Grundriss der Volkskunde, 1994('84) 일연, 三國遺事 김명자, 김태곤의 민속학연구 성과와 의의, 민속문학과 전통 문화, 서울 : 박이정, 1997. 김선풍 외, 한국민속학의 새로운 인식과 과제, 서울 : 집문당, 1996. 김의숙·이창식, 민속학이란 무엇인가, 서울 : 청문각, 1996. 김동욱 외, 한국민속학, 서울 : 새문사, 1988. 김태곤, 한국민속학, 이리 : 원광대학교민속학연구소, 1973. 김태곤, 한국민속학원론, 서울 : 시인사, 1984. 김택규, "한국민속학을 위한 제언," 한국민속학의 과제와 방법, 서울 : 정음사, 1986. 박계홍, 한국민속학개설, 서울 : 형설출판사, 1994. 박계홍, 비교민속학, 서울 : 형설출판사, 1984. 성병희·임재해 편, 한국민속학의 과제와 방법, 서울 : 정음사, 1986. 원광대 민속학연구소 편, 민속학의 방향-제 1회 국제민속학학
술회의록(이리 : 1972) 이두현 외 한국민속학개설, 서울 : 일조각, 1996. 이두현, 한국민속학논고, 서울 : 학연사, 1988. 인권환, 한국민속학사, 서울 : 열화당, 1978. 임동권, 학회10년회고, 문화인류학 2권, 서울 : 한국문화인류학 회, 1969. 임동권, 한국민속학논고, 서울 : 집문당, 1987. 임동권, 한국민속문화론, 서울 : 집문당, 1989. 최인학, 한국민속학연구, 인천 : 인하대 출판부,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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